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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유학기

#21 아일랜드의 특산품(기네스,위스키, 굴, 스웨터)

# 오늘은 아일랜드의 특산품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길거리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것부터

의외로 현지인에게 듣고나서 조사하면서 알게된부분도 있습니다. 

 



 






1. 아란스웨터용품

 


더블린 거리를 걷다보면 많은 여행자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곧곧마다 항상있는 것이 스웨터 입니다. 한때 영국 왕실에까지 납품되고 세계곧곧으로 수출되던 아란 스웨터란 원래 아일랜드 서쪽 지방의 아란제도(골웨이 근처)의 주민들이 짜서 입던 어부용 스웨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란스웨터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라 더블린 시내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128m의 ''스파이어'' 구조물도 아란 스웨터를 짜던 뜨게질 바늘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의미로는 아일랜드의 ​가파른 경제성장을 기념하기위해서 라고도 합니다)


 주로 세척하지 않은 양모로 만들어 방수와 보온 기능이 뛰어나며 거센 비바람과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 옷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을 가하지 않고, 색을 입히지 않은 양털 그대로를 이용하여 약간은 거칠었지만, 지금은 거의 기계로 제작하며 약간의 가공을 하여 많이 부드럽진 않지만 또 뻣뻣하진 않아요. 또한 다양한 색감을 이용하여 종류가 더 많아졌어요. 


꽈배기나 다이아몬드 등 여러가지 문양을 넣어서 짜는 게 특징인데 전세계의 꽈배기 스웨터의 원조라고 합니다. 가격대는 꽤 비쌉니다. 

10~20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스웨터와는 다르게 엄청따뜻하고 방수기능도 있다고 하니 돈값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 아일랜드산 굴



섬나라 아일랜드는 해산물을 그다지 즐겨먹는 편이 아닙니다. 마트에가나 음식점에 가나 있는 해산물이라고는 새우와 대구정도가 전부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바다로 쌓여있기 때문에 해산물이 엄청싸고 넘처날줄 알았지만 다 착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정말 유명한 ''굴'' ! 특히 골웨이 지방에 유명하여 연중행사로 ''oyster festival''도 연답니다. 올해는 9월 26~28일동안 열려요. 1954년부터 시작하여 지금부터 내려오는 60년 전통의 국제 시푸트& 굴축제입니다. 아일랜드 내에서도 유명할 뿐더러 유럽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링크 : http://galwayoysterfestival.com/ 티켓도 팔고 행사일정도 알 수 있습니다(골웨이 굴 축제)

아일랜드 굴은 크고 신선하여 관광객이 찾아와 많이들 먹고 간다고 해요. 더블린에서는 굴 양식을 거의 하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골웨이가 유명하니 아일랜드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가보셔서 굴 요리 드셔보세요. 거의 레몬즙을 뿌려 생으로 먹어요. 신선한 굴과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술 기네스는 정말 잘어울리다는 현지인과 친구들의 말을 믿어보세요.

 


3. 위스키


위스키 하면 스카치를 떠올리고 그게 위스키의 기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위스키는 아일랜드가 원산지 입니다. 

그 역사는 11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위스키는 JAMESON, BUSHMILLS 등이 있습니다.​그래서 이전에는 위스키하면 당연히 아일랜드의 몰트 위스키였습니다 위스키가 아일랜드에서 발명되었다는 주장은 스코틀랜드인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상당히 신빙성이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아일랜드는 한때 세계 위스카 산업에서 스코틀랜드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료 아일랜드의 위스키 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상실했고 20세기의 대부분에 걸쳐 쇠퇴 일로를 걸었습니다.​(운영상의 문제가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모든 위스키회사는 외국회사로 넘어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일랜드 사람들은 그게 참 자존심이 상했나봅니다어찌됐던 위스키의 종주국은 자신들이니까요그래서 스카치와 구분을 하기 위해서 whisky에 'e'를 하나 더 붙여서 'Whiskey' 라고 쓰기 시작합니다. '너희들이 만드는 술과 우리의 것은 다르다' 의사 표현이겠지요. 그리고 그게 이어져서 아메리칸 위스키들도 Whiskey라고 표기 합니다처음에 미국에서 위스키를 만든 사람들이 아일랜드계였거든요.

(whisky - 미국식 / whiskey - 영국식 표현)


좋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산과 ''아일랜드''산으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일랜드 위스키는 유명합니다. 아이리쉬 위스키는 스코티쉬와 비슷하지만, 제조과정이 다릅니다. 발효과정에 맥아, 보리 등의 곡물을 넣고 발효하며 2번 증류하는 스코티쉬 것과 달리 3번이나 증류하여 향이 깨끗하고 맛이 부드럽다고 해요. 기네스만큼이나 유명한 것들이어서, JAMESON은 Guinness storehouse와 같이 공장 견학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실 때, 아버지 선물로 정말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4. 기네스 맥주


 흑맥주(stout)  중 하나로, 꽤 씁쓸하면서도 달콤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기네스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만든 맥주입니다. 아일랜드 펍 어디를 가도 마실수 있고, 이른아침이면  전날 마셨던 맥주드럼과 오늘 납품하는 맥주를 싣느라 아주 분주하게 기네스 맥주트럭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맛이지?하다가도 습관적으로 먹다보면 진짜맛을 느끼게 되는 맥주입니다)


 기네스는 만들 때 보리를 볶아서 쓰기 때문에 색이 까맣고, 흑맥주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아일랜드 현지에서 나는 맥아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첨가물이나 부유물이 없다고 하네요! 거품이 마치 크림 같으며 향이 오래 가는 좋은 술인데요. 직접 컵에 따르면 안쪽 면에서 폭포수처럼 거품이 아래로 흐르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폭포가 진정된 후 조금 더 따르면 한 잔이 완성됩니다. 기네스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정도로 2분정로 거품이 완성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네스의  기원은 더블린에서 18세기 후엽 들어 처음 만들기 시작했는데, 만든 사람 이름이 아서 기네스라서 기네스 맥주라고 합니다. 아서 기네스는 1759년에 버려진 양조장을 1년에 45파운드씩 9천년 간 임대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 뒤에 10년간 동네 양조장으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기네스 가문은 아일랜드 토박이였는데도 카톨릭이 아니라 성공회를 믿고 잉글랜드쪽에서도 거의 지배층으로 푸시를 해줬기 때문에 아일랜드인들이 독립을 외치던때 많은 기네스 가문사람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이란 책도 이 회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기네스 가문 사람이 사냥중에 신기한 기록이 뭐있을까? 내기를 시작하다가 시작됬다고 합니다. 또한 재미있는게, 기네스 맥주 캔 안에는 위젯이란 플라스틱 공이 하나 들어 있는데요. 캔을 따는 순간 압력차로 공 안의 질소 가스가 뿜어져나옴으로써 기네스 특유의 크림 거품을 만들어냅니다. 캔으로 기네스를 마셔도 거품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라고 하네요.

이 위젯은 특허가 걸려 있는 물건으로 개발에 100억 정도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처음마셔보는 분들은 이게 이물질이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어서 안을 자꾸 들여다 보다가 나중에 바텐더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오늘 아일랜드 전통 스웨터부터 기네스까지 알아봤습니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면 공감하기!